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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목의 큰 세상 이야기

추천해 주고 싶은 책 이야기.

by 범목이 2021.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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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첫 책은 만화책으로 시작된다. 어렸을 때 만화책으로 시작하여 지금까지 책을 읽고 모으며 수집했다.
그래서 책이란 나에게 재미의 요소이자 친구이자 함께 나이 들어가는 물건과는 사뭇 다른 어떠한 것이었다.

책을 보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양하다. 요즘은 여러 가지 플랫폼들이 생겨나기 시작하는 인터넷 시대이다.
그러나 난 아직 인터넷을 통해서 보는 것보다 직접 페이지를 넘기며 읽는 것을 선호하는 편이다.

그래서인지 외출을 하게 되면 서점에 자주 가는 편인데, 그럴 때 내가 책을 선택하는 방식이 하나 있다.

첫 번째 책의 첫 페이지가 마음에 드는가, 두 번째는 제목이 마음에 드는가로 책을 구매를 하게 되는데, 그러다 보니 어느 날은 술술 읽히는 책을 만날 때가 있지만 어느 날은 정말 읽히지 않는 책을 만나기도 한다.


요즘은 시대가 좋아서인지 유튜브에서까지도 스님들을 만날 수 있으니 책의 판매량이 적어지는 건
어쩌면 세상의 변화이지만, 종이책을 접하며 살아온 세대로서 종이책이 사라진다는 건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에 이야기하고 싶은 책은 4년 전쯤 산 '마음이 머무는 곳에 주인이 되면'이라는 월도 스님의 책이다.
여러 가지 스님들이 출간한 책들은 이제는 심심치 않게 서점이나 여러 곳에서 쉽게 접할 수 있다.

사람 좋아하고 사람 만나는 거 좋아하다 보니 사람한테 상처받던 시기가 있다.
그때 당시 나의 화두는 내가 베푼 만큼 받지 못한다는 마음이고 말을 할수록 내가 실수할까 봐 겁이 나는 시기였다.
그러다 보니 점차 마음이 힘들어지기 시작했고, 사람 만나는 게 어려워졌다.

마음이 힘들 때마다 이 책을 아무 페이지나 한 페이지 읽고 하루를 다시 살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던 때가 생각난다.
그렇게 지칠 때마다 읽던 책이다. 페이지가 찢어지고 낡고 바래버렸지만, 마음이 힘들 때는 다시 생각난다. 지금 이 책은 이집트에 있는 정말 좋아하는 친구에게 선물로 빌려주고 왔지만 언제 받을 수 있을지 미정이다. ㅎㅎ

읽다 보면 다른 스님들이 출간한 책의 내용과 얼핏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유독 더 와닿는 문장이나 생각을 하게 만드는 페이지가 많다. 개개인의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나는 월도 스님의 책이 내가 힘들 때 인생의 나침반이 되어줬다. 그러니 아직 읽어보지 않은 많은 친구에게 추천해 주고 싶다. 지금도 서점에서 살 수 있을지는 모르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한번 읽어보길 바란다.

 

 

마음이 힘들때 몇번이고 읽게 되는 책

 

친구들이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가 있다는 것에 감사합니다.

오늘 하루가 건강한 것에 감사합니다.

늘 행복한 것에 감사합니다.

티가 함께 있음에 감사합니다.

 

Be happ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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