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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목의 큰 세상 이야기

가덕도 신공항 아름다운 섬에 공항이라니..

by 범목이 2022. 5.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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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도 소개

가덕도에서는 바다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등산로와 봉수대, 한적한 해안선, 전통 어로 방식인 숭어들이를 볼 수 있다. 유자와 대구가 유명한 곳으로, 여러 곳에 산재된 문화 유적들로 생태·문화 관광지로서도 가치를 지니고 있는 섬이다. 가덕도 등대는 1909년에 건립되었다. 서구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건축물의 하나이다. 2003년 9월 부산광역시 유형 문화재 제50호로 지정되었고, 해양수산부에서도 영구 보존 시설로 지정해 지금까지 오랜 시간 그 모습을 보존하고 있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
가덕도 신공항 건설

옛 풍경을 간직한 가덕도

가덕도 이 아름답고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 섬이 통째로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가거도를 깎아 바다를 메우고 공항을 만들 예정이라고 한다. 섬을 통째로 절취해 바다를 매립하고 신 공항을 건설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가덕도 노을

이곳은 가덕도 신공항을 신축하는 예정지로 부산시 남쪽 끝 바다에 있는 가덕도다. 지난 4월 26일 문재인 정부는 국무회의에서 공사비 13조 7천억 원을 투입하여 '가덕도 신공항 건설 추진 계획'을 의결했다. 바로 이어 29일에는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를 최종 결정했으며, 공항이 들어 설 가덕도는 낙동강 하구와 바다가 만나는 지역이다. 날씨가 좋은 날 저녁에 지는 노을이 너무나 이쁜 지역으로 많은 사람들이 이 때문에 이곳을 찾는다. 공항 건설로 가덕도가 사라지면, 지금처럼 아름다운 바다 풍경과 자연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을까?

가덕도 신공항 예타 면제
가덕도 신공항 예타 면제

 

신공항 건설의 문제점

가덕도 신공항 건설은 단순하게 아름다운 환경을 보지 못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다음세대에게 막대한 재정 부담을 안기는 재앙이 된다. 가덕도 신공항 건설이 초래할 문제들을 하나씩 살펴보자.

 

-대한민국에는 인천공항, 김포공항 이외에 무안, 광주, 여수, 속초, 청주 공항 등 엄청난 수의 공항이 존재한다. 공항을 이용하는 인구가 많아서 지어진 것이 아니다. 선거철 정치적인 이해에 따라 건설된 경우가 많다. 결국 적자 누적으로 국가에 짐이 되는 지방공항들이 만들어지고 있다.

 

가덕도 신공항은 얼마나 경제성이 있을까? 국토교통부의 '신공항 건설을 위한 사전 타당성 검토 연구 최종보고서'에 따르면, 가덕도 신공항의 비용 대비 편익 비율은 0.41~0.58이다. 경제성이 있다고 보이는 1의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 

 

2016년 신공항 입지 선정 당시에도 가덕도는 태풍과 해일에 취약하다고 바다 위 연약한 지반이라는 이유로 안전성과 경제성에서 최하위 점수를 받았다고 한다. 이렇게 경제성이 없는 가덕도에 신공항이 예비타당성 조사까지 면제되며 추진되는 이유가 과연 있는 것일까?

가덕도 공항 건설
가덕도 공항
가덕도 신공항 과연 괜찮을까
가덕도 신공항

과연 괜찮을까?

가덕 신공항이 타당성이 없다는 것을 알려주는 국토교통부 문서

외국에도 바다 위에 인공섬을 만들어 공항을 건설한 사례가 있다. 그러나 파도와 태풍이 몰려오는 외해에 건설된 국제공항을 찾아보기는 어렵다. 아시아에는 외해에 건설된 공항이 하나도 없다.

 

마치면서...

제주도 신공항과 해군기지 건설로 아름다운 섬 제주도의 자연환경과 생태계 그뿐 아니라 몇천 년의 가치를 지닌 문화가 사라지고 있다.  과연 인간의 이기심은 어디까지인지 알 수가 없는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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